카리스마와 폭풍전야

카리스마! 2.16 광명성절을 맞아 김정은최고리더가 오래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어둠이 깔린 평양시내를 배경으로, 뒤따르는 정치국원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계단을 올라오는 이미지에 카리스마가 작열한다. 순천인비료연합공장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할때도 바로 이 군복을 연상시키는 검은색코트를 입었다. 김정일선대최고리더앞에 정중히 경의를 표하는 사진에서도 굳은 결심이 엿보인다.

일부언론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운운은 참 한심하다. 북은 누차 이바이러스의 확진자가 없다고 밝혔다. 지금세상에 바이러스로 두문불출하는 국가수반이 어디 있는가. 더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결국 독감수준이라는게 만천하에 밝혀진 상황이다. 북도 노동신문에 이바이러스를 둘러싼 9가지진상중 첫번째로 A형독감보다 회복률이 높다고, 쉽게 말해 그만 못하다고 못박지않았던가.

틀림없이 북최고리더는 지금 군사분야에 집중하며 비공개행보를 이어가고있다. 지난해 1월<새로운길>·4월<연말시한>·10월<웅대한작전>·12월<백두의공격사상>을 강조한후 마침내 당중앙전원회의보고로 <정면돌파전>을 선언하지않았던가. 다만 트럼프의 탄핵여부때문에 정상참작기간을 두며 인내하고있었을뿐인데, 익명소식통을 통해서라지만 대선전 북미정상회담없다는 보도가 나오고있다. 여기에 곧 있으면 키리졸브·독수리연습, 미남합동북침전쟁연습이 벌어진다.

12월전원회의보도에 <새로운전략무기>·<충격적인실제행동>이 명시된만큼 과연 북이 어떻게 <정면돌파전>을 벌일지에 세계의 이목이 모아지는것은 당연하다. 이런때에 최고리더의 시간이 군사분야로 집중되는것은 상식이다. 선대최고리더시절이 보여주듯이 최고리더의 비공개행보는 현상황이 폭풍전야라는것을 확인해준다. 더욱이 신년사도 정부·정당·단체연석회의호소문도 없고 심지어 조평통위원장직도 공석이다. <평화>와 관련된 모든것이 정지된 초유의 상태다. 눈빛만 봐도 읽을수 있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