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메시지

<새로운길>은 <정면돌파전>이 아니다. 북은 언제나 정면돌파전을 벌여왔으니 새롭지않은길이다. <새로운길>은 2018~19에 실험한 평화적인길이 아닌 다른길, 즉 비평화적인길이다. 평화가 아닌 비평화가 뭐겠는가. 그러니 충분히 뜸을 들일수밖에. 준비가 부족하면 사달이 난다. 준비가 과학이다. 적지않은 시간이 투여되는 이유가 다른데 있지않다. 흥미로운건 <새로운길>은 <정면돌파전>이라는 사실. 결국 <새로운길>은 <정면돌파전>이 아니면서도 <정면돌파전>이다.

<연말시한>을 그었다. 그리고 연말이 지났다. 말이 달라지거나 말과 행동이 다르면 좋을리 없다. 상대가 제국주의우두머리고 온민족·온세계가 지켜보고있어 더욱 그렇다. 전적으로 트럼프때문이다. 탄핵직전이고 언제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떡하나. 엄격한 법적용에도 정상참작이란게 있다. 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상대가 있는 싸움이니 참을수밖에. 이럴때일수록 인내심이 중요하다. 가장 빠른 스타일이 가장 참는 스타일이라니 참 놀랍다.

그래도 봄을 지나겠는가 여름·가을을 넘어가겠는가. 더욱이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한단다. 남총선도 4.15에 있다. 미대선도 11월에 있다. 누가 봐도 돈·딜·쇼밖에 모르고 군사문외한인 트럼프때 끝내는게 상책이지않은가. 2020에 끝나는 인민경제발전5개년계획을 당대회급으로 총화하고 다음계획을 내놓으려면 올해를 적당히 넘길순 없다. 당창건기념일도 75돌이다. <새로운길>은 정상참작을 감안해도 임박했다.

지금 북이 강조하는건 <방어>가 아니라 <공격>이다. 1211고지를 사수할때의 <적극적인진지방어전>이 아니라 백두산·마두산과 <백두의공격사상·정신>을 부각하고있다. 북은 군대·인민에게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내지않는다. 북의 상대들에게 불확실하지 북의 군대·인민들, 해외변혁적동포들·진보적인류에게는 확실하다. 공개되지않는 비공개일정으로 분주한듯 최고리더의 동선이 보이지않는다. 미합참차장은 북이 전세계에서 미사일개발속도가 제일 빠르다고 비명을 질렀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