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의 광장> 다시보기

4.19 1주년기념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흔히들 4.19를 가리켜 혁명이라고 한다. 진정 4.19가 혁명이며 역사를 전진시키는 계기였다면 그날 이전과 오늘을 비교할 때 대중생활의 뚜렷한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만일 오늘이 그날 이전보다 더욱 암담하다면 이것은 바로 4.19의 죄(?)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4.19가 죄일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의 부인과 불안의 책임은 이 시간의 위정자가 지지않을 수 없다. 민족의 지상과제인 통일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위해 우리 학생은 4.19의 피 값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찾고 그 대열아래 역량을 총집결하여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는 일역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항쟁했던 3·4월을 다시 맞으면서 오늘의 현실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모순과 부정에 대한 투쟁에 타오르는 젊음을 바쳐야 할 것이다. 1961년은 통일의 해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설움 받는 민족, 낙오된 조국의 위치를 높여서 우리도 당당한 자주자립의 경제적 기반을 가진 완전한 독립국가로서 타민족의 고난을 구해주는 봉사하는 민족이 되자.(고대경제학과-김정수)

(민족일보 1961.2.28)